티스토리 뷰

엘지 스마트코티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세컨드하우스나 농막에 관심 있는 분이 많으시죠? 그런데 샀다가 이런저런 하자로 문제가 생겨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아무리 작은 농막이라도 집이다 보니 수천만 원씩 하는데 춥거나, 비가 세는 등 하자가 생기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그래서 늘 주택 분야에도 대기업들이 진출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큰 회사다보니 좀 더 책임감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그런데 엘지가 스마트코티지라는 집을 만들었네요.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

 

목차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엘지전자에서 만든 최초의 모듈러 주택입니다. 현장에서 짓는게 아니라 공장에서 만들어서 옮겨오거나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프리패브 건축 방식입니다. 날씨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건축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

     

    제목에 엘지에서 만든 농막이라고 말했는데, 전체 면적이 9.5평이라고 하니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농막으로 사용이 어렵겠네요. 농막은 20제곱미터 이하(6평)만 허용이 되거든요. 사실 농막은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잠시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상하수 시설 등은 허용되지 않는 지자체가 많습니다.

     

    그래서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농막이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목적도 농사가 아니라 5도 2촌과 워케이션을 위한 집입니다. 도시에서 살지만 주말은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쉬고 싶은 직장인들이나 일하는 곳이 자유로운 재택 근무자나 프리랜서들이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곳입니다. 아래 영상에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목적을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엘지 스마트코티지 특징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공개된 기본 사양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면적: 9.5평
    • 구조: 복층 구조 - 1층은 주방과 거실, 화장실 / 다락에 침실
    • 냉난방: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 가전제품: LG프리미엄 가전 -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광파오븐, 티비,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엘지 스마트코티지를 검색 해봐도 아직 시제품이라 그런지 엘지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한 자료는 짧은 보도자료 1개와 영상 하나뿐이네요. 그래서 공식 자료에서는 정보를 찾기가 어렵고, 유튜버들이 직접 전시된 곳에 방문한 후기들을 통해서 좀 더 정보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골조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골조는 금속인 스틸 구조로 추측됩니다. 농막 같은 이동식 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구조이죠. 스틸 구조도 스틸 하우스가 있고, 저렴해서 많이 쓰이는 샌드위치패널 구조가 있습니다.

    스틸 하우스는 가격도 비싸고 고급 구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둘의 차이가 큽니다. 엘지 스마트코티지가 스틸 하우스처럼 샌드위치패널이 아니라 그라스울 같은 단열재가 들어간다면 수명도 길고, 튼튼하고, 따뜻한 집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단열재인데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냉난방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냉난방히트펌프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히트펌프는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엘지는 우리나라에서 히트펌프로 가장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죠. 냉방은 에어컨처럼 공기로 하겠지만, 난방은 물을 이용해서 바닥 난방을 할지 호텔처럼 공기 난방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공기난방을 할 것 같습니다.

     

    엘지 스마트코티지에 쓰인 히트펌프는 일반 전기보일러에 비해서 30~40% 효율이 좋습니다. 그런데 난방용으로는 대부분 상업 시설에만 쓰입니다. 아무리 효율이 좋아도 가정에서 쓰기에는 누진세 때문에 보통 기름이나 가스보일러가 더 저렴한 난방 방식입니다. 세컨드하우스라서 이용 시간이 적다고 해도 누진세 구간을 넘어가서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지붕에 4kw급 태양광을 설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

     

    3. 외장재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벽, 지붕 모두 포스코에서 만든 포스맥이라는 금속 외장재라고 합니다. 포스코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품질이 좋고 유명한 금속 외장재들을 생산하죠. 포스맥에 대해서 검색해 봤는데, 포스코의 공식적인 수명에 대한 설명은 못 찾겠는데, 개인 블로그에는 50년으로 되어있네요. 그러면 외장재 중에서도 상당히 긴 수명이네요.

    https://kanonxkanon.tistory.com/4567

     

    4. 창호

    건물에 있어서 단열보다 중요한 것이 창호죠.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고 단열이 아무리 좋아도 기밀이 약해서 외풍이 들어오면 의미가 없습니다.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LX 지인 3중 유리 창호를 쓴다고 하네요. (LX는 LG 창호가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엘지 창호는 우리나라 탑 3에 들어가는 뛰어난 창호 회사인 만큼 창호도 좋은 것 같습니다.

     

    5. 유지관리  (스마트홈)

    그런데 건설사가 아니라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집을 만든다고? 그런데 엘지 스마트코티지를 보면 건물이라기보다 전자제품 같기도 합니다. 테슬라는 자동차지만 전자제품같죠. 그만큼 전자장치들이 많이 들어가서 더 이상 단순 기계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첨단 전자장치가 많이 들어가면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어서 사용과 유지관리가 편해집니다.

     

    세컨드하우스나 농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유지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항상 생활하는 집이 아니라 대부분 비워두다가 주말에만 사용하다 보니 유지관리가 더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습한 여름에는 곰팡이 문제, 추운 겨울에는 동파 문제가 발생하는 나라에서는요.

     

     

    마음 편히 쉬고 싶어서 구입한 세컨드하우스가 유지관리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준다면 골칫거리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농막 사용자들도 스마트홈 시스템을 설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직접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공부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이름부터 스마트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IOT를 이용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갖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없을 때도 실내 습도가 높으면 환기를 시켜주고, 추워서 동파가 될 것 같으면 난방이 작동되고, 혹시 누수가 생기면 감지해서 알려줄 것입니다. 

     

    6. 디자인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디자인은 제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컨드하우스라면 감성도 중요하니까요. 비슷한 금속 외장재를 쓴 간삼건축의 ODM과 일본 라이프스타일 회사 무인양품의 무지헛과 비교하면요. 물론 둘 다 가격은 더 비쌉니다. 하지만 엘지 스마트코티지도 조금 더 디자인을 수정하면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엘지 스마트코티지
    간삼건축 ODM
    엘지 스마트코티지
    무지헛

     

    엘지 스마트코티지  가격

    가장 궁금하실 엘지 스마트코티지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엘지에서 공개한 관련 상세 자료들도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정식 출시라기보다는 시험 제품을 내놓고 사용자들을 통해 테스트하며 보완하는 중인 거 같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인 <남의 집>에서 엘지 스마트코티지에서 직접 살아보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문제점들도 수정하고, 고객들의 반응도 보며 적절한 가격도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https://naamezip.com/trip_community

     

    엘지 스마트코티지의 가격을 예상을 해본다면 비슷한 규모의 프리패브 주택의 가격이 3000~4000만 원 정도라면 여기에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냉난방 시스템, 좋은 창호와 외장재까지 하면 5000~6000만 원 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정도 퀄리티면 더 비쌀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소비자들이 대기업에서 기대하는 것은 규모가 큰 만큼 효율적으로 설계해서 대량 생산을 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것일 것 같습니다. 이케아처럼요. 엘지 스마트코티지가 저렴하게 나오면 좋겠네요. :)

     

     

    엘지 스마트코티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곳

    엘지 스마트코티지는 충북 진천에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가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진천의 복합문화공간 뤁스퀘어는 엘지 스마트코티지뿐만 아니라, 비슷한 모듈러, 프리패브 건물들과 흥미로운 건축물들이 있어서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뤁스퀘어

    충북 진천군 이월면 진광로 928-27 (이월면 내촌리 599-41)

    place.map.kakao.com

     

    엘지 스마트코티지
    엘지 스마트코티지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엘지 스마트코티지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유튜브를 보시고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건축가이셔서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들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자이 아파트의 GS건설이 만든 주택 자이가이스트

     

    자이에서 만든 주택? 자이가이스트 가격&특징

    자이가이스트 가격과 특징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자이가이스트는 아파트 브랜드 1위인 자이의 GS건설에서 만든 주택입니다. 집을 짓고 싶은 많은 분들이 기다리던 대기업에서 만든 주택입니

    thekword.tistory.com

     

    -엘지 공식 자료

     

    LG전자, '지속가능한 주거생활' 제시한다 | | LiVE LG - LG전자 소셜 매거진

    LG전자가 공간·가전·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공간 'LG 스마트코티지(가칭)' 콘셉트를 공개했다.

    live.lge.co.kr